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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
아이에게 기회와 책임을 알려주고자 한다면, 그래서 아이의 행동에 적절한 상벌을 주고자 한다면 먼저 아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속에 있는 노여움이나 실망감은 한쪽으로 치워 두어야 합니다. 화가 난 말투로 벌을 준다면 아이는 부모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는 부모가 화를 낸다는 사실에 더 집중할 것입니다. 아이가 진정 배우기를 바란다면 차분히 그러나 단호하고 진지하게 말해야 합니다.
'내가 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어.'
아이에게 벌을 줄 때에는 말하는 것만큼이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기회를 잃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줄 때에는 아이의 심정을 이해해 주고 아이의 특성이나 인격을 공격하는 단어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 상황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당신의 마음이 묻어나도록 상황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사실문제 상황과 관련되어 아이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상벌의 규칙을 정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이 규칙을 실행하는 데 있습니다. 규칙을 끝까지 실행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지도록 하는 것보다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부모 먼저 원칙 지켜주기
청소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아이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듣거나 입을 삐죽 내미는 것을 보기보다는 그냥 1시간 동안 혼자서 대청소를 하는 편이 부모로서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만약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다면, 아이는 그때그때 상황만 잘 넘기면 벌을 받지 않거나 잘못한 일도 아예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교훈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결국 아이는 부모의 말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더 이상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는 부모 스스로 끝까지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디 아이가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에 따른 합리적인 결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길 바랍니다.
결과를 통해 분명히 배우게 하자
아이가 직접 책임져야 할 결과로부터 아이를 구하지 말고, 처벌을 나중으로 미루지도, 구제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결과를 단호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고수함으로써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아이의 권리를 존중해 주고 그 선택을 지지해 주도록 합니다. 일관성 있는 부모의 육아 원칙이 있다면 아이는 인과관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이러한 원칙은 아이 자신이 선택한 것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며 이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는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아이는 결과를 통해 배운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내 선택 이런 결과를 낳은 거야.' '그러니까 내가 다른 선택을 하면 지금과는 또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어.'